"12월 결혼할 아들과의 약속" |
'1천명 작은 결혼식 릴레이' 동참, MK그룹 정길웅 회장 |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한 친구들에게 "결혼하면서 빌린 대출금이 끝이 안 보여"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고비용의 결혼식부터, 신혼집까지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30분 남짓 진행되는 결혼식에 장소 대관부터 꽃 장식, 드레스, 메이크업, 턱시도 등등 견적만 뽑아도 1천 여만원이 금세 넘는다.
▲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은 현재 21명의 사연이 소개됐다.(사진=작은 결혼식 사연 코너 캡쳐) |
만만치 않은 결혼 비용 때문에 결혼해서 행복해야 할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결혼을 미루거나 심지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이런 고비용 형식에 치우친 결혼 대신 실속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작은 결혼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조선일보에서는 "신랑·신부·혼주·하객 등 모두가 피곤한 고비용 결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조선일보는 세 가지 실천을 한다"며 여성가족부와 함께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회사 강당에서 열리는 '작은 결혼식'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에 MK그룹 정길웅 회장도 동참하기로 했다.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에 MK그룹 정길웅 회장도 동참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그동안 직원들에게 몇 번이나 '결혼식에 쓸데없이 돈 쓰지 말고 우리 회사 강당(100석)에서 하라'고 했는데 아무도 따르는 사람이 없어 내가 직접 '시범'을 보이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 정길웅 회장(왼쪽)이 장남 우철씨(오른쪽)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있다.(사진=경남인뉴스) |
이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돈을 설득해 오는 12월 장남(25)을 장가보낼 때 회사 강당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양가 친척과 신랑·신부 친구만 초대하고, 피로연 음식도 회사 구내식당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예식 시간을 오후 3~4시로 잡아, 식사 대신 국수와 떡만 간단히 차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딸(24·미국 유학 중)과 막내아들(13)도 작은 결혼식을 시킬 계획이라고 전해 '작은 결혼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은 현재 21명의 사연이 소개됐다. MK그룹 정길웅 회장의 사연 등은 http://news.chosun.com/inside/track/baby1/old_index/201209/29/index.html에서 확인가능하다.
경남인뉴스 www.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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